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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의 질주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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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의 질주는 어디까지

입력
2021.12.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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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우승반지 도전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전에서 3점슛을 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전에서 3점슛을 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33)가 제2의 전성기를 열며 4번째 우승 반지를 꿈꾸고 있다. 10일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21승4패로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1위다. 지난 시즌 간신히 5할 승률(39승33패)을 넘어선 팀이라고 믿기 힘든 반전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세 번의 우승(2015ㆍ2017ㆍ2018년)을 거둔 후 급격히 추락했다. 지난 시즌에도 커리는 득점 1위에 올랐지만,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을 막지 못했다.

비시즌 기간 이렇다 할 전력 보강도 못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후보로 분류되진 않았다. 커리는 최근 현지 인터뷰를 통해 “케빈 듀란트가 떠났고 클레이 탐슨이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며 우리 팀의 농구는 다른 방향으로 향했지만 항상 전성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겐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우승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일인지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골든스테이트 변화의 원동력은 역시 커리에게 있다. 커리는 한창 때와 버금가는 경기당 34.2분을 소화하며 3점슛 성공 1위(132개), 득점 2위(27.5점) 등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포틀랜드전에서는 3점슛 6개를 성공시켜 통산 3점슛 개수를 2,964개로 늘렸다. 10개만 더 넣으면 NBA 역사상 통산 3점슛 최다 신기록까지 수립한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레이 앨런(은퇴)의 2,973개다.

동료들도 커리를 돕고 있다. 영건 앤드류 위긴스(18.5득점)와 조던 풀(평균 18.0득점)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으며 드레이먼드 그린, 안드레 이궈달라 등 베테랑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우승멤버인 NBA 최고 슈터 탐슨도 복귀가 임박했다. 탐슨은 2019년 6월 파이널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해 2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탐슨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승부를 지어야 하는 시즌인 만큼 마이클 조던에 버금가는 커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는 통산 100번째 트리플더블(2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했다. 하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95-108로 패하며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13승 13패로 서부콘퍼런스 7위에 위치해 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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