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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훈련 빠진 손흥민, 커지는 코로나19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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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훈련 빠진 손흥민, 커지는 코로나19 우려

입력
2021.12.10 15:5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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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 선수 등 확진 13명→20명
훈련 시설 폐쇄 후 경기 미개최·연기
17일 레스터전도 연기 가능성 높아

손흥민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도한 영국 '풋볼 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도한 영국 '풋볼 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

영국 현지 매체의 손흥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단독 보도 이후에도 토트넘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축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의 시설 폐쇄 직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훈련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구단 내 확진자 수가 더 늘면서 시설 폐쇄와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8일(한국시간) 2021~22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5명 등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오늘 훈련을 했는데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매일 양성이 나온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토트넘 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났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 내 1군 선수 8명, 코칭스태프 9명, 유스팀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도했다.

결국 구단은 1군 훈련 시설을 폐쇄한 뒤 경기를 잇따라 연기했다. 10일 예정된 렌과의 콘퍼런스리그 경기는 열리지 않았고, 12일 예정된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 경기도 EPL 이사회를 거쳐 연기를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레스터와의 17일 경기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건강에 대한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확진 이후에도 오히려 이전 시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운동 선수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등의 경우 현재 EPL 득점 1위(13골)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 같은 스프린터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에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간 손흥민은 최근 연속골로 경기력에 물이 오른 상태였다.

구단은 내부 원칙에 따라 확진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 루카스 모라,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공개 훈련 영상에는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 1군 선수들이 몸을 풀었지만 확진자로 언급됐던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재로선 앞선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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