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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있으면 갑상선암 위험도 1.64배

입력
2021.12.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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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를 쓰고 잠을 자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를 쓰고 잠을 자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갑상선암이 생길 위험이 1.64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ㆍ조재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정상인(99만2,870명)과 수면무호흡증 환자(19만8,574명)의 데이터에서 당뇨병ㆍ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소득 수준 등 여러 변수를 보정한 뒤 갑상선암 발생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1.6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40~64세 중년층에서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1.68배, 20세 이상 4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1.53배 높았다.

조재훈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분절, 교감신경계 과항진, 간헐적 저산소증 등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킨다”며 “이번 연구로 수면무호흡증이 갑상선암 발병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다원 검사ㆍ양압기 치료ㆍ수술 등이 건강보험을 적용 받고 있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큰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진단ㆍ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이비인후과 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최근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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