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입국한 외국인 전북 격리 중 확진
가족모임 통해 전남·서울로 추가 전파 가능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75명으로 늘었다. 또 첫 환자가 발생한 인천 이외 전파 지역이 서울과 충북에 이어 전북까지 확대됐다. 전남도 가시권에 놓였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2명 추가 확인돼 누적 감염자는 7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해외유입 사례를 통해 전북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30대 외국인 A씨는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입국한 뒤 전북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달 27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이달 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변이검사 결과 10일 오미크론 감염이 확정됐다. 입국 후 무려 2주 만에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한 것이다.
방대본은 이 확진자를 통해 최소 5차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A씨의 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어 가족을 통해 전북의 한 어린이집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전북 어린이집 확진자 가족이 전북·전남·서울에 사는 5가구 가족 총 7명이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가진 모임에 참석해 이들 가족 중 6명이 확진됐다. 모임에 참석한 전남 가족을 통해 전남 어린이집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A씨와 관련해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현재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분석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이란 입국자를 포함해 해외 유입 사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 2명, 나이지리아 입국자 1명 등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340여 명에 대해 밀접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이 밖에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자 8명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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