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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모자 눌러 쓰고 출석…성관계 불법촬영 회장 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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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모자 눌러 쓰고 출석…성관계 불법촬영 회장 아들 구속

입력
2021.12.11 18:42
수정
2021.12.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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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기업 회장의 아들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기업 회장의 아들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리조트 기업 회장 아들 A씨와 공범 B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소지한 영상만 수백 개에 달하고 피해자도 수십 명으로 추정된다. A씨 지인인 B씨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A씨와 B씨를 긴급 체포 후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고,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11일 오전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대형 골프리조트와 인터넷 기독교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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