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모(26)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법은 12일 오후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남색 점퍼와 청바지 차림의 이씨는 고개를 숙이고 양팔로 얼굴을 감싼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보복살인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여자친구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씨의 범행으로 여자친구 어머니가 숨졌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이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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