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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자제 좀” 요청한 집주인 부부 둔기 폭행…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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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자제 좀” 요청한 집주인 부부 둔기 폭행… 1명 사망

입력
2021.12.13 11:15
수정
2021.12.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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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경찰, 20대 남성 검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층간소음 문제로 자신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 70대 이웃 부부를 때려 남편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45분쯤 부천의 한 3층짜리 연립주택 3층 복도에서 미리 준비한 둔기로 70대 부부를 폭행해 남편 B씨를 숨지게 하고 아내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피해를 입은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 불명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건물주인 B씨 부부는 올해 7∼8월쯤 다른 이웃 주민이 “A씨 집에서 나는 층간 소음문제로 힘들다”는 고충을 듣고 2층에 사는 A씨를 찾아가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부부가 나를 괴롭혀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던 전력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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