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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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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입력
2021.12.14 00:13
수정
2021.12.14 15:3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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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誌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 이끌어"
전기차·우주개발 선도...트위터 발언 등 논란 여지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힌 일론 머스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표지 사진에 등장했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힌 일론 머스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표지 사진에 등장했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ㆍ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장은 13일(현지시간) “실존적 위기에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기술 거물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으며,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우주산업부터 소셜미디어, 자동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테슬라의 시장가치는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적 일류 빅테크 기업의 상징인 ‘1조 달러 클럽’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를 통해 우주 여행 시대를 열었다.

논란의 여지도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인수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올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제소되기도 했다. 최근에도 주식 매도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트위터에서 진행해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통신은 “매년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은 좋든 나쁘든 뉴스나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도 1938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매년 후보 명단을 발표했던 타임은 올해부터는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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