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동태 코호트 DB 공개
유자녀 기혼 83년생 83%… 45%는 다자녀
83년생 기혼 여성 4분의 1 '출산 전 일 그만둬'
현재 30대 후반인 1983년생 중 3분의 1은 2년 전 기준으로 미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1983년생 중 17%는 아이를 갖지 않았다.
주택을 소유한 1983년생은 30%에도 못 미쳤다. 83년생 여성 중 25%는 결혼 당시에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 이전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공개한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를 보면 2019년 기준 국내 거주 1983년생 71만2,000명 중 66.9%인 47만6,000명이 결혼을 했다. 1983년생 남성의 혼인율은 59.4%, 여성 혼인율은 74.8%였다.
5살 더 어린 1988년생의 혼인율은 36.9%다. 1988년생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47.9%가 이미 결혼을 했지만, 남성의 혼인율은 27.1%에 그친다. 혼인 연령도 점차 느려지는 추세다. 1983년생이 30세까지 혼인한 비중은 남성 33.7%, 여성 55.9%였는데, 1988년생은 남성 24.9%, 여성 45.7%로 낮아진다. 1983년생이 가장 많이 결혼한 연령은 남성은 30세, 여성은 29세다.
결혼을 한 1983년생 중 82.9%는 아이를 낳았다. 자녀가 1명인 1983년생 비중은 38.0%이고, 45.0%는 자녀가 둘 이상이다. 1988년생 기혼자 중 유자녀 비중은 61.4%인데, 39.3%는 자녀가 하나, 22.1%는 다자녀다.
결혼을 빨리 했다고 해도 아이를 빨리 낳는 것은 아니다. 30세 이전에 결혼한 1983년생 중 30세 이전에 첫째를 낳은 사람 비중은 남성 56.9%, 여성 67.4%다. 반면 1988년생은 남성 53.2%, 여성 62.4%로 그 비중이 5%포인트가량 낮아진다.
1983년생을 기준으로 첫째 아이 출산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남성 32세, 여성 29세다. 기혼자가 3분의 2를 넘어서는 1983년생은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48.4%로 가장 높고, 1인 가구 비중은 13.7%, 부모와 함께 사는 가구는 12.9%로 나타났다. 1988년생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중이 28.9%로 가장 높고,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21.0%), 1인가구(20.1%)가 비슷한 수준이다.
1983년생 63.7%, 1988년생 54.3%가 아파트에 산다. 하지만 자가주택 보유 비율은 1983년생은 28.8%, 1988년생은 13.6%로 낮아진다. 결혼을 한 1983년생이 자가주택을 보유한 비율도 35.0%에 머무른다.
1983년생 중 65.4%는 일자리가 있는데, 1988년생 취업 비중(66.9%)보다 오히려 더 낮다. 1983년생 남성의 취업 비율은 76.4%로 1988년생(72.2%)보다 높지만, 여성 취업이 60.9%에서 53.6%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1983년생 기혼 여성 중 결혼 당시에는 직장이 있었지만, 출산을 계기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25.5%에 달한다. 분석 당시인 2019년까지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1983년생 기혼여성 비중은 4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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