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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진 재난 문자에 신곡 '지진' 흥얼거린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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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진 재난 문자에 신곡 '지진' 흥얼거린 아이돌

입력
2021.12.14 23:23
수정
2021.12.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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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새 앨범 수록곡 '어스퀘이크' 떠올려
라이브 방송에서 곡 제목 외치고 일어나 춤
비난 여론 높아지자... "변명 여지 없는 실수" 사과

그룹 NCT.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NCT.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NCT 일부 멤버가 14일 오후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을 알리는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가 울리자 온라인 생방송 중 지진이란 뜻의 노래 '어스퀘이크'를 흥얼거렸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라며 사과했다.

NCT 멤버 도영이 14일 SNS에 올린 사과문.

NCT 멤버 도영이 14일 SNS에 올린 사과문.

NCT의 경솔한 언행은 이날 3집 '유니버스' 발매 기념 온라인 라이브 방송 'NCT 유니버스 카운트다운 라이브' 도중 벌어졌다. 방송 중인 오후 5시 19분쯤 누군가의 휴대폰에 긴급 재난 알림이 울렸고 스태프가 이를 지진 관련 알림이라고 하자, 마크가 '어스퀘이크'를 흥얼거렸다. 도영은 앨범 수록곡인 "어스퀘이크"를 외쳤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멤버 쟈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이를 본 다른 멤버들은 당황해 "장난치면 안 된다"며 쟈니를 말렸다. 그러나 이 모습이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송출되자 세 멤버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제주 주민에겐 공포의 순간인데, 철없는 일부 아이돌이 노래 홍보 수단으로 가볍게 여겼다는 지적이었다. 이날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제주도 육상 또는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NCT 멤버 마크가 14일 SNS에 올린 사과문.

NCT 멤버 마크가 14일 SNS에 올린 사과문.

마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 컴백 라이브에서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부주의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다른 멤버 도영도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경솔한 실수를 했다"고 했다. 쟈니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썼다.

NCT 멤버 쟈니가 14일 SNS에 올린 사과문.

NCT 멤버 쟈니가 14일 SNS에 올린 사과문.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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