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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이재명 가족 싸잡아 비난 "3대를 이을 범죄자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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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이재명 가족 싸잡아 비난 "3대를 이을 범죄자 집안"

입력
2021.12.17 11:30
수정
2021.12.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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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장
"이재명 아들 불법 도박 형사 처벌 받아야 할 사안"
윤석열·이재명 가족 의혹 모두 수사 촉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자당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모두 최근 불거진 가족 의혹에 수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3대를 이어서 범죄자 집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도 수사한다는데 윤석열 후보 배우자라고 해서 내 문제 아니다고 넘어갈 순 없겠죠"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에 대해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가 발빠르게 사과는 했는데, 워낙 사안이 그렇다 보니까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게 됐다"며 "불법 업주를 먼저 단속하지만 손님으로 간 사람들도 사안 경중에 따라서 입건한다. 완전히 벗어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아들 1시간 판돈 1,400만 원, 상습도박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이 후보의 아들 도박 의혹 관련 사과 발언을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이 후보의 아들 도박 의혹 관련 사과 발언을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 위원장은 더 나아가 이 후보 가족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아시다시피 전과 3범, 4범 이렇게 되고, 후보 아버지도 옛날에 상습도박했다고 본인의 자서전에 그렇게 적혀 있다"며 "아들까지 상습도박을 사실상 자백한 게 됐으니 '3대를 이어서 범죄자 집안 아니냐' 이런 얘기가 당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집안 내력까지 연결 지으시는 건 약간 과한 말씀"이라고 만류했지만 김 위원장은 "과한 게 아니고 본인들이 자서전에 쓰고 본인이 사과하고 그런 걸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판돈이 칩을 바꾼 게 하루에 사고판 게 1,400만 원이 나오고, 본인이 몇 년 동안 여러 군데 다니면서 해 후보까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라며 상습도박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 "이게 도박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고 젊은 친구가 그 ID 가지고 여기 저기 글을 썼기 때문에 지금 마사지 업소에 다닌 것까지 나온다"며 "혹시 성매매 여부가 있는 것까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공소시효 지났다' 생각하면 안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면서 취재진이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면서 취재진이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오해에서 비롯된 게 있으면 오해를 풀고, 잘못된 게 있으면 나중에 잘못됐다 인정하고 그런 과정이 분명히 필요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건을 직접 수사했었고 사법처리했던 주인공인데 너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에도 "어디에도 성역 없는 것 당연히 맞다"며 "공소시효 지났으니까 이제 상관없다 이렇게만 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제가 전문이 아니라 확실하지 않지만 후보 측 얘기는 그런 것 같다"며 "시간강사, 겸임교수 이런 건 몇 년 전 상황에서는 이런 서로 인맥으로 채용이 결정된 다음에 이력서를 보내는 건 하나의 요식행위였다, 그걸 적어서 내가 꼭 채용되기 전 사전단계에 그렇게 된 게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해명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의 공세를 향해서는 "당 차원에서 못한 게 아니고, 저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했듯이 상당히 거기(김씨)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검증하려는 노력이 분명히 있었다"며 "지금 여권에서 그런 말할 자격이 없는 게, 저를 비롯해서 (국민의힘) 사람들이 그런 문제제기를 했을 때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윤석열 총장 '잘해, 잘해' 그러다가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갑자기 이렇게 하는 건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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