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코로나 19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WHO는 이 백신이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WHO는 17일(현지시간) 인도의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노바백스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코보백스'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위한 기술자문그룹(TAG-EUL)은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WHO의 기준을 충족했고, 이 백신의 효능이 위험을 훨씬 능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WHO는 이 백신이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WHO의 백신 책임자인 마리안젤라 시마오는 “이번 조치는 저소득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저소득 41개국에서는 인구의 10% 정도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보백스는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며, 냉장 온도 2∼8℃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WHO는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9개가 됐다. 노바백스가 생산한 오리지널 백신(nuvaxovid)은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이 평가 중이며, EMA의 권고안이 나오는 대로 WHO도 평가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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