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개 일정 없이 "휴식 취할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이 후보는 당초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강원·제주를 찾을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취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의 한 의원급 병원을 방문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앞서 1, 2차 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았던 이 후보는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를 맞았다.
이 후보는 접종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일상 회복을 위해 '제3차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썼다. 이어 "'백신국가책임제' 추진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며 백신 접종 부작용의 보상과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선대위는 백신 부스터샷 접종 외에 이 후보의 별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장 권고에 따라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만 했다. 거리 두기 방침이 18일부터 강화된 만큼, 인파가 몰릴 수밖에 없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것이다. 주말마다 전국을 누비는 매타버스를 시작한 지난달 12일 이후 이 후보가 공개 일정 없이 주말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이 후보 측은 비대면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희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은 17일 CBS 라디오에서 "성탄절에 아주 깜짝 놀랄만한 기획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선거판에서 감히 생각하기 힘든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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