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과 권율이 캐릭터를 위한 체중 증감에 대해 언급했다. 조진웅은 과거 작품을 위해 120kg까지 살을 찌운 적도 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의 희망곡')에는 영화 '경관의 피'의 주연배우 조진웅, 권율이 출연했다.
이날 조진웅은 "예매율이나 관객수도 중요한데 지금 코로나19로 극장계가 얼어붙어있다. '경관의 피'가 정말 맛있는 피니까 꼭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극장이 굉장히 안전하다. 방역 수칙, 거리두기 잘 지키시면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경관의 피'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권율은 이번 작품에서 범죄자 비주얼을 위해 12kg을 늘렸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더 많이 감량하거나 증량하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이에 조진웅은 "(10kg 찌우는 게) 저는 5일이면 완벽하고, 7일이면 넘친다. 물만 마셔도 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은 "계속 먹는 게 좀 힘들었다. 조진웅 선배님이 맛있는 걸 좋아하시는데 영화 끝나거나 시작하기 전에 후배들 불러 모아서 맛있는 것도 사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권율씨가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서 저를 만나면 항상 운동하자고 한다. 운동도 워낙 열심히 하고 몸매 관리 같은 걸 철저하게 하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권율은 "형님도 촬영장에 전용 러닝머신을 갖고 다닐 정도다. 작품에 어떤 몸무게가 필요하다 하면 그걸 지키기 위해 주변에 모든 것을 세팅하신다. 짬짝 놀랐다"고 감탄했다.
또한 이날 조진웅은 '경관의 피' 출연 계기에 대해 "저는 원래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규만 감독과는 동문이고 그분의 인성을 잘 안다. 시나리오를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며칠 뒤에 연락이 와서 시나리오가 미흡하다고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3~4개월 정도 후에 받았는데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왔더라. 좋은 시나리오에 좋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관의 피'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영화 '리턴' '아이들'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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