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9박11일 같이 출장... 모를 리 없어"
"與 180석으로 특검 가능한데도 안 해"
"'이재명=몸통' 증명하는 관계자들
사망하거나 자살기도... 입장 밝혀야"
유한기 전 본부장에 이어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사망하자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임을 증명하는 핵심 관계자들이 사망하거나 자살기도(유동규 전 기획본부장)를 했다"며 "이 후보가 이 상황에 대한 분명한 답을 줘야 한다"고 추궁하는 것이다.
김경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단장은 2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의 구조 자체가 전부 한 사람(이재명 후보)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 후보가 최종결재자임은 명약관화하다"며 '최종결재자인 이 후보와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간에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가 핵심 의혹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그 중간 길목에 있던 게 유동규, 유한기, 김문기로 구조 자체가 이 후보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본인에게는 어마어마한 심리적 압박 아니었겠나"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김 처장을 잘 몰랐다'는 이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의 자료를 근거로 "출장을 갔던 호주에서 9박 11일을 같이 있었는데 기억하지 못할 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측근이니 아니니 논란이 있었는데 다 이 후보님 말씀이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황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특별검사제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민주당 입장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을 할 의지가 있다면 여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나서거나 180석 단독으로라도 처리할 수 있는데 전혀 안 한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진행자에게 "그 말씀 믿을 수 있으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김 단장은 '국민의힘이 상설특검에 반대하며 시간 끌기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엔 "이 후보도 개별 특검법 만들자고 했다"며 "후보와 여당 말씀이 완전히 다르니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읽힌다"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이 후보가 얽히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할 의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이 '이 후보가 연루됐다는 단서가 나오지 않는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가 미진하다'고 반박하는 모양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 자금 흐름을 추적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게 1년 전인데 언론 보도 이후에야 움직였다"며 "구체적 증거가 나오니까 마지못해 수사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단장은 또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사법개혁·검찰개혁 하자는 것도 결국 자기편들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하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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