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수정 지원 조건 간소화 등 공약 발표
"아기를 기다리는 분들의 절박함을 개인의 문제로 두지 않고 국가가 부족함을 더 채우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난임부부 지원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이 후보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 31번째 약속이다.
'이재명표 난임 지원책'의 골자는 두 갈래다.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
이 후보는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 문제를 겪고 있다"며 "난임 부부의 삼중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육체적 고통, 경제적 부담도 힘든데 정신적 고통까지 상당하다"며 난임 부부의 고충을 짚었다.
구체적으로 내놓은 공약은 ▲체외수정 지원 조건 간소화(시술별로 복잡하게 금액, 횟수를 나누지 않고 지원 회차 내 자유롭게 지원받도록 변경) ▲건강검진 항목에 난임 조기 검사 포함 ▲과배란유도제 등 필수 약제비 보험 급여화 확대 ▲난임 부부 정서·심리적 지원 상담 프로그램 확충 등이다.
이 후보는 "난임시술은 끝을 알 수 없는 긴 터널과 같다. 그 터널을 뚫고 지난해 신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났다"며 "아기를 기다리는 분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걷겠다. 언젠가 올 아기천사를 위해 국가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