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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악연 윤석열 "사면, 늦었지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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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악연 윤석열 "사면, 늦었지만 환영"

입력
2021.12.24 11:27
수정
2021.12.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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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집행정지 불허, 위원회 판단 따른 것"
"이석기 가석방과 연결하는 건 부적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호텔에서 열릴 국민의힘 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순천=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호텔에서 열릴 국민의힘 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순천=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건강이 안 좋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복당 여론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건강을 회복하시는 게 우선”이라며 ”앞서나가지 말자”고 신중한 입장을 비쳤다. 또 사면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내란선동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을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이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이석기 의원 문제랑 연결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제가 불허한 것이 아니라 형집행정지 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했고, 위원회 전문가들이 사유가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적 의도나 개인적 판단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당시 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이 수형생활을 지속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고 봤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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