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이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인 ‘박싱데이’ 매치에서 리그 8호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0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리그 8호골이자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이슈 속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그 경기서 연속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브렌트퍼드전을 시작으로 5일 노리치시티, 20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름 만의 복귀전인 리버풀전에서 1-2로 밀리던 후반 2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팀 패배를 막았다. 특히 이날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이후 300번째 치르는 공식전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토트넘도 지난 4경기에서 3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승 2무 5패(승점 26)로 리그 7위인 토트넘은 5위 웨스트햄(승점 28),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를 추격 중이다. 11위(승점 20)인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는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경쟁팀들에 비해 2~3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 입장에서는 웨스트햄과 맨유를 앞서갈 수 있는 찬스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원정에서는 대표팀에서 다친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정했다. 토트넘도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29일 사우샘튼, 새해 1월 2일 왓퍼드전까지 강행군을 소화해야해 ‘박싱데이’가 상위권 도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박싱데이에 기분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쏠지 기대된다.
한편 27일 열릴 예정이던 황희찬(25)의 소속팀 울버햄튼과 왓퍼드의 경기, 그리고 리버풀-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왓퍼드와 리즈 유나이티드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때문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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