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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더 좋은 세상 못만든 책임 무겁다"... 청년들에 사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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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더 좋은 세상 못만든 책임 무겁다"... 청년들에 사과한 이유는

입력
2021.12.27 19:4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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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창출 6개 기업인 영상 메시지
이재용 "더 좋은, 건강한 일자리 만들겠다"
문 대통령 "청년 일자리 창출 결단에 감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에서 청년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에서 청년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더 좋은 세상을,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기업이 해야 할 책임은 건강한 일자리 창출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대기업 총수와의 오찬을 계기로 공개된 영상에서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오찬 참석자들이 등장한다. 이들 기업은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 3년 동안 17만9,000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영상에서 "꿈꾸는 청년은 아름답다. 미래는 여러분이 꿈꾸고 상상하고 도전하는 만큼 이루어진다"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청년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일자리 창출·인력 교육 등을 언급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세 차례 반복했다.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노력을 조금 더 하겠다"는 말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대면했다.

최태원 회장은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라는 BTS(방탄소년단)의 노래 '쩔어' 가사를 인용하며 "요즘 유독 마음에 와 닿는 노래 가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배 세대로서 상당한 책임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는 꿈꾸며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대장정에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고, 구광모 회장은 첨단산업 적극 투자 등을 약속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주위로 더욱 확산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정우 회장은 "남과 비교하기보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용기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고, 구현모 대표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무엇인지를 알고, 올바른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하면 여러분의 목표에 도달할 날이 꼭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에게 "훌륭한 결단에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청년들이 '잃어버린 세대'로 불리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청년들이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이 든든한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며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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