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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하루 확진 26만 최다...워싱턴이 진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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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하루 확진 26만 최다...워싱턴이 진앙지

입력
2021.12.30 08:47
수정
2021.12.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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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말 정점 찍을 것"

20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20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오미크론 확산세를 타고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앙지로 지목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일 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는 26만5,427명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이는 기존의 최다 확진 기록인 올해 1월11일(25만1,989명)을 넘어선 것이다.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집계해온 뉴욕타임스(NYT)도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26만7,305명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오미크론이 강타하고 있는 지역으로 워싱턴과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꼽았다. 이들 지역의 지난 27일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층 인구가 많은 워싱턴은 특히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미국의 다른 어떤 주보다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닐 세걸 메릴랜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워싱턴의 모습은 미국의 많은 다른 지역에서 보게 될 사태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음 달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다양성 등을 고려하면 2주 이상, 아마도 내달 말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워싱턴 내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 국립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국립 우편박물관, 애너코스티아 커뮤니티박물관, 국립 아시아 예술박물관 등 네 곳의 문을 다음달 2일까지 닫는다는 것이다. 스미스소니언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때 운영을 중단했던 적이 있다.

다만, 중증 환자 규모는 확진자 상승폭 만큼 가파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는 약 7만5,000명이며 사망자 수는 약 1,500명이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수와 사망자수 모두 상승하고 있지만 백신이 보급되기 전인 약 1년 전 보다 낮다. 당시 일일 입원자 수는 13만7,000명, 사망자 수는 3,200명이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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