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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조수진 둘다 징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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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조수진 둘다 징계 안 한다

입력
2021.12.31 01:00
수정
2021.12.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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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겨냥 막말한 이경민은 징계 심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30일 선대위 안에서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을 모두 징계 심의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 뒤 낸 보도자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해 선공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 데 적극적으로 매진할 것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선대위 운영을 놓고 이 대표를 향해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 대표와 정면 충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선대위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고, 조 최고위원도 공보단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강용석 변호사에 의해 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인사 전횡과 당비 유용 의혹을 제기한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개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경민 전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징계 심의 대상자에 올랐다. 이 전 부대변인은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에 대해 "몇 번 쓰다 버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윤리위는 "윤리위원들이 최근 제기된 당내 문제는 당과 선대위 지도부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공감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경우 더 엄중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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