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가 3주 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아울러 오는 3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앞두고 12~17세 학생 절반 이상이 예방접종을 마치는 등 백신 접종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2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학생 확진자 수는 총 1,949명이다. 하루 평균으로는 487.3명꼴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28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 109.3명, 고등학생 49.3명, 유치원생 41.0명, 특수학교 학생 등 2.5명 순이었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교육부가 공식 집계하는 '목요일~다음 주 수요일' 기준 '지난달 9~15일'에 963.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지난달 16~22일' 958.9명, '지난달 23~29일' 770.9명으로 감소 추세다. 10만 명당 발생률도 같은 기간 16.2명, 16.1명, 13명, 8.2명으로 떨어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학교 내 밀집도가 조정됐으며 방학이 시작됐다"며 "백신 접종 확대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1·2 1차 접종률 90%대 눈앞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교 2학년에 해당하는 만 12~17세 백신접종률은 2차 접종률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2차 접종률은 전주 대비 4%포인트 늘어난 50.8%로 파악됐다. 1차 접종률은 지난주보다 5.6%포인트 상승한 75.1%다.
고교 1·2학년인 16~17세만 놓고 보면 2차 접종률은 72.5%까지 올라간다. 1차 접종률도 87.3%로 9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인 12~15세 2차 접종률은 40.2%, 1차 접종률은 69.1%로 16~17세보다 낮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인 12세의 경우 2차 접종률이 여전히 24.0%, 1차 접종률은 52.2%에 그친다.
올 신학기 전면등교 가능할까
교육부는 청소년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돌파한 만큼 방학기간 접종률이 더 오르면 올 신학기에는 전면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 학기는 정상등교가 목표"라면서도 "다만, 지금 확답할 순 없다.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종합 판단해 2월 초까지 신학기 학사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코로나19 이전처럼 등교가 정상화된다는 용어에 대해 기존 '전면등교' 대신 '정상등교'란 말을 쓸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면등교'라고 하면 획일적이고 무조건 등교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정상등교'로 바꾸는 걸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전날인 2일 신년사에서 "정상적인 등교"란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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