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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없는 KCC, 1위에서 하위팀 추락…“다음달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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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없는 KCC, 1위에서 하위팀 추락…“다음달 반전 노린다”

입력
2022.01.03 16:01
수정
2022.01.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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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빠지며, 구단 최다 연패 우려
송교창 등 복귀해 완전체로 다음달 승부

전주 KCC 선수들이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작전을 짜고 있다. KBL 제공

전주 KCC 선수들이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작전을 짜고 있다. KBL 제공

전주 KCC가 연패 늪을 빠져나와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으론 이례적으로 서울 삼성과 함께 최하위로 추락한 상태다. 송교창 등 부상선수가 모두 복귀해 완전체를 꾸리는 다음 달 6강 진입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3일 현재 KCC는 10승18패에 그치며 9위로 4라운드를 맞이했다. 시즌 전 전력 누수가 거의 없어 수원 KT 등과 함께 강팀으로 꼽혔지만, 2라운드 잠시 4위로 올랐을 뿐 이젠 구단 사상 최다 연패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달 12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현재 7연패에 빠져 있다. KCC의 7연패는 2015년 1월 30일∼2월 22일 10연패 이후 약 7년 만이다. 10연패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아쉬운 경기만 하다 보니 힘이 빠진다. 항상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다”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KCC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주축 선수의 부상에 있다. 주득점원인 송교창이 개막 후 6경기 만에 왼손 중지가 골절되며 이탈했고, 김지완, 전준범, 박재현 등도 최근 부상으로 출전을 못 하고 있다. 정창영도 왼손 부상을 갖고 뛰고 있고, 유현준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KCC 관계자는 “신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지만,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경험 미숙이 드러나고 있다”며 “새해 복귀가 전망된 송교창 선수는 현재 공도 못 잡고 있어,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CC에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중위권 팀 간 역대급 혼전 양상이 벌어지며, KCC와 플레이오프 진출 기준인 6위와 승차가 2.5경기(2일 기준)에 불과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 극복이 가능한 격차다.

또 KCC는 8일 KT, 9일 창원 LG, 11일 원주 DB와 경기를 마치면 19일 오리온전까지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동안 김지완, 전준범 등이 복귀할 예정이어서 정창영, 이정현 등 가드진의 부담을 줄여줄 수도 있다. 송교창 복귀 예상 시점인 다음 달 초중순까지만 버티면 승부수를 던지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전창진 감독은 “감독으로 창피하지만,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주전들을 혹사시키다 보니 체력 저하가 반복된 결과라고 본다. 멀리 보지 못했다. 식스맨 활용을 높이는 등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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