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일상화'로 국방력 강화 기조 유지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쐈다. 북한의 올해 첫 무력시위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8시 10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정보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오전 8시 13분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이후 78일 만이다.
올 들어 다양한 대외 변수와 맞물려 남북ㆍ북미관계에 침묵하던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응답한 건 지난해부터 강조한 국방력 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국가방위력의 질적 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한다”면서 핵ㆍ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군이 지난달 초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한 점을 감안해 미사일 발사를 훈련의 일환이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