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 박주민 의원
"안철수 상승세도 윤·이 화합이 영향 줄 것"
"탈모약, 건보 적용하면 700억원 채 안 될 것"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갈등 봉합을 두고 "과연 완전한 화합이 된 건지 이 부분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난번(지난달 3일) 울산회동이라고 불리는 모임에서 봉합이 됐다고 얘기했는데 22일이 채 안 돼서 다시 분란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했던 분들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많이 이동해 상승세가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흐름이 계속될 것인지는 어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화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달려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했던 이른바 '대장동 토론'에 대해서는 "(윤 후보 측) 권영세 본부장이 '주제에 제한이 없다, 토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토론을 하게 된다면 주제가) 한정된 토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어떤 토론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장동 사건에 대한 이 후보의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수사돼 온 방향에서 그런 부분이 제기된 건 없는 것 같기 때문에 그냥 단순히 의혹이나 정치적 공세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탈모약 건보 적용 700억 원 안 될 것"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 공약으로 공개해 선풍적 반향을 일으킨 탈모약의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해 박 의원은 "(재정 부담이) 700억 원이 채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탈모 치료제 먹는 약 시장이 1,100억 원 규모라고 한다"며 "건보 적용을 하면 30% 정도를 (소비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700억 원 정도를 건보에서 책임져야 하는데 건보 대상의 기준은 약값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 샴푸라든지, 의약품이 아닌 시장 규모가 4조 원 정도"라며 "건보를 적용하면서 싸게 약을 먹을 수 있다면 국민들 입장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6일 발표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안에 대해선 "아마 그것이 당론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에서 공천할 때 그 방법을 쓰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또 필요하면 입법도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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