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채널A 캡처
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어린시절 가정폭력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父에 신체적, 정신적 학대 받아"
이날 김윤아는 자신의 성장 과정에 대해 "저희 집은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아주 폭력적인 아버지였다. 저나 동생이나 엄마나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매를 맞는 등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고, "(아버지가) 너무 좋은 남편이고 아버지였다. 항상 당신이 피해자였다. 하지만 가족을 모두 다 통제 안에 두려 했다. 저는 대학생이 돼서도 통금 시간이 8시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의 관계 역시 제대로 맺지 못했으며 음악과 책으로 불안을 잊기 위한 도피를 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윤아의 고백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잔인하다고 느껴진다. 윤아 씨를 대하는 아버지의 태도를 기억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고, 김윤아는 "(성장하면서) '될대로 돼라'는 식의 기분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자기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을 뱉어내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윤아는 이같은 과거가 오히려 성실한 삶의 이유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내가 이렇게까지 성실한 사람이 된 것은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라며 "음악 외에도 매사에 항상 내가 알아서 주도적으로 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한테 강요하기 보다는 내 자신에게 그렇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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