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0일 류영준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이사회를 통해 류 내정자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됐다. 하지만 류 대표는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469억 원치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대량 매각하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카카오 노동조합이 류 대표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는 최근 직원들이 다양한 채널로 전달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류 대표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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