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양자토론... 공정하지 않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의석수) 180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운영을 잘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석 수가 3개에 불과하므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국정을 원활히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적극 반박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MBC 뉴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당선이 된다면 국민 통합 내각을 꾸릴 것이다. 좌우 가리지 않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기용하여 그 문제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안 후보를 향해 "국회의원 3명 '미니 정당'을 가지고 본인이 생각하는 국정을 풀어갈 수 있겠나"라고 했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날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하자'고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공정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자릿수 (여론조사)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다.
윤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이 어떻게든 저를 없애려고 하는 술수"라며 "(후보) 단일화 이야기는 주로 양당(민주당∙국민의힘)에서 나온 얘기"라고 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정권 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후보) 단일화를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당연히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윤 후보 지지율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유권자의 마음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정치인이 말하는 것은 좀 오만하다"고 지적했다. "도덕적인 문제, 가족 문제, 다방면의 경험이라든지 그런 것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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