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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신형 삼각편대’, 지난해 위력 되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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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신형 삼각편대’, 지난해 위력 되찾는 중

입력
2022.01.14 15:5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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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신형 삼각편대. 왼쪽부터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와 강소휘, 유서연. KOVO 제공.

GS칼텍스 신형 삼각편대. 왼쪽부터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와 강소휘, 유서연. KOVO 제공.

지난 시즌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던 GS칼텍스의 삼각편대가 올 시즌엔 멤버를 바꿔 다시 한번 화끈한 화력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GS칼텍스의 신형 삼각편대가 모처럼 위력을 발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파괴력을 앞세워 35득점(성공률 48.5%)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16점·38.9%)와 유서연(38.9%)도 화력을 지원하며 삼각편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로 꾸린 GS칼텍스의 삼각편대는 위력적이었다. 러츠(득점 3위·공격 2위(43.9%)·블로킹 4위·서브 8위)가 편대를 이끌었고 이소영도 득점 10위·공격 4위(41.7%)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했다. 여기에 강소휘가 공격성공률 38.9%에 서브 6위로 뒤를 받쳤다. 특히 이소영·강소휘 ‘소소자매’는 리시브에서도 5위와 6위를 각각 나눠 가지며 수비라인까지 든든하게 책임졌다. GS칼텍스가 코보컵과 V리그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3관왕을 달성하는 데 삼각 편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 러츠가 V리그를 떠났고 이소영도 FA로 인삼공사로 이적하면서 예전 삼각 편대 중엔 강소휘만 남았다. 일각에서는 GS칼텍스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삼각편대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탄식도 나왔다.

하지만 새 외국인 선수 모마와 유서연이 나머지 두 자리를 훌륭히 메우면서 신형 삼각편대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먼저, 모마가 탄력과 파괴력을 앞세워 공격 1위(46.5%) 서브 2위(세트당 0.375개)로 리그 득점 1, 2위를 다투고 있다. 여기에 강소휘(득점 9위)에 공격 5위(39.1%) 서브 6위로 허리를 담당하고 유서연(득점 13위)이 서브 8위(세트당 0.224개) 공격성공률 38.9%로 삼각편대의 마지막 한 퍼즐을 맞춘 모습이다. 수비에서도 유서연이 리시브 4위(효율 37.4%) 디그 9위(세트당 3.658개)를, 강소휘가 리시브 11위(효율 30.6%) 디그 10위(세트당 3.425개)로 여전히 탄탄하다. 특히 유서연이 2라운드 부진을 씻고 3, 4라운드에서 공격성공률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각 편대의 위력이 배가되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유서연이 그 자리(이소영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2020~21시즌 GS칼텍스 외국인 선수였던 메레타 러츠. KOVO 제공.

2020~21시즌 GS칼텍스 외국인 선수였던 메레타 러츠. KOVO 제공.

다만, 예전에 비해 공격 점유율이 모마에 쏠리는 모습은 아쉽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공격 점유율은 러츠(39.1%) 이소영(21.0%), 강소휘(18.0%)가 조금씩 나눠 맡은 반면, 올 시즌엔 모마가 41.2%를, 강소휘가 23.0%, 유서연이 16.9%를 맡고 있다.

또 훌쩍 낮아진 높이는 눈에 보이는 블로킹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 조직력에도 부담이다. 키 206㎝의 러츠는 블로킹 세트당 0.559개(4위)를 잡아냈지만, 모마(184㎝)는 세트당 블로킹이 0.325개(17위)다. 이 높이의 차이는 수비 부담으로도 이어지는데, 지난해엔 러츠의 높은 블로킹을 토대로 직선 코스 수비가 비교적 수월했지만 올해는 수비 면적이 훨씬 넓어졌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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