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모텔서 투약한 30대 검거
마약에 취한 30대 남성이 "창문 밖에서 드론이 자신을 감시한다"며 모텔 종업원에 항의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6)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연인 B(27)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5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5차례 투약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마약에 취해 “창밖에 드론이 떠 있다. 드론이 자꾸 날 감시한다”며 모텔 종업원에게 항의했다. 종업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드론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고자인 A씨의 상태를 의심한 경찰은 모텔방과 A씨 차량을 수색해 필로폰 1.79g과 주사기를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 2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초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뒤, B씨와 함께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고 B씨는 수동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 구매 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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