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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매일 반 스푼 먹으면 심혈관 질환 ‘뚝’

입력
2022.01.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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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ㆍ암 등으로 인한 사망 8~34% 줄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적인 식품인 올리브 오일을 하루에 반 스푼(table spoon, 5mL)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르타 과슈-페레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영양학과 박사 연구팀이 미국간호사건강연구(NHS)와 건강 전문가 추적 연구(HPF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9만2,383명(여성 6만582명, 남성 3만1,801명)의 식습관과 건강 결과를 28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다. 1990년 연구 시작할 시점에 이들 참가자들은 심혈관 질환과 암이 없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근 호에 실렸다.

연구 결과, 올리브 오일을 샐러드 드레싱으로 뿌리거나 빵에 찍어먹고 볶음 요리에 사용하는 등 평소 ‘올리브 오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거의 또는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19%, 암 사망률은 17%, 신경 퇴행성 질환 사망률은 29%, 호흡기 질환 사망률은 18% 낮았다.

또한, 마가린ㆍ버터ㆍ마요네즈 같은 다른 지방을 매일 올리브 오일 10g으로 대체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8~34% 정도 낮출 수 있다.

연구팀은 “올리브 오일 섭취가 직접적으로 사망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올리브 오일의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연구를 주도한 과슈-페레 박사는 “연구 결과는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다른 불포화 식물성 기름 섭취를 늘리는 식이지침이 옳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의료 종사자는 건강 증진을 위해 마가린ㆍ버터 같은 특정 지방을 올리브 오일로 대체하도록 환자들에게 충고해야 한다”고 했다.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 식품으로, 오메가 3 지방산과 오메가 9 지방산이 골고루 들어 있는 좋은 기름으로 꼽힌다. 올리브 오일이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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