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10일 '갤럭시 S22' 공개 전망
3종 모델에 노트 기능 일부 흡수 관측
S21·아이폰 판매량 넘어서야 시장 선점 가능
반도체 수급 불안 등 극복 과제 산적
삼성전자의 올해 야심작인 '갤럭시 S22' 스마트폰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갤럭시 S22 제품엔 전작의 부진 만회와 더불어 라이벌인 애플의 아이폰까지 넘어서야 한다는 과제도 주어졌다는 점에서 부담 또한 적지 않다. 갤럭시 S22 성패 여부에 따라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상당한 변화가 점쳐진다.
3가지 모델 갤럭시 S22, '노트 기능' 흡수 관측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미국 현지시간 9일) 열릴 온라인 언팩행사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달 24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선 갤럭시 S22 시리즈는 기본과, 플러스, 울트라 등을 포함한 3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본과 플러스 사양의 화면 크기는 각각 6.1인치, 6.6인치로 S21 모델보다 다소 작다. 최상급 모델인 울트라는 6.8인치로 내장형 스타일러스펜(S펜)을 적용해 단종설이 돌았던 노트 시리즈 기능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기존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에 매료됐던 수요층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2, S21·아이폰13 넘어설까
갤럭시 S22에 주어진 지상 과제는 무엇보다 전작인 갤럭시 S21 성적표의 초과 달성에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갤럭시 S21의 연간 판매량은 2,50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됐다. 앞서 출시됐던 갤럭시 S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3,500만 대에 달했다는 점에선 기대 이하의 실적이다.
경쟁작인 아이폰의 흥행 성적도 넘어야 할 과제다. 갤럭시 S21과 경쟁한 아이폰13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4,000만 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애플은 올 9월께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애플의 신모델 출시 직전까지 갤럭시 S22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야 할 상황이다.
반도체 수급 불안, 아이폰 견제 극복해야
다만 갤럭시 S22 흥행을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산적했다. 우선 반도체 수급 비상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상승 가능성은 악재다. 관련업계에선 갤럭시 S22 기본형의 시장 가격을 899달러(약 107만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 S21 기본형 대비 100달러(약 12만 원)가량 상승한 가격대다.
아이폰 13·12 시리즈의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통한 시장 선점 공세도 방어해야 한다. 아이폰14 출시 전 아이폰 13·12 시리즈의 재고 방출을 위한 제품 할인이 예측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갤럭시 시리즈를 시작으로 하반기 폴더블폰 등이 출시된다"며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전체 시장의 반응을 얼마나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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