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1월 2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반등, 보수층·20대 남성 결집 효과
윤-안 누구로 단일화해도 이재명에 앞서
17일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1월 2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하며 2주 연속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0∼14일 3,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윤석열 후보는 전주보다 6.5%포인트 상승한 40.6%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36.7%에 머물렀다. 두 후보의 격차는 3.9%포인트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12.9%의 지지를 얻었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8%포인트 떨어진 2%에 머물렀다. 그 외 기타 후보는 2%,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5%, 모름·무응답은 1.3%였다.
윤석열 후보는 이념적 보수층과 20대 남성층의 응답률이 오르면서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 지지율은 이념적 보수층 응답자 내에서는 58%에서 71.3%로, 20대 남성에서는 24.8%에서 58.1%로 급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46.2%·윤석열 41.9%... 격차 줄어
일별 조사 결과를 보면 주 후반으로 가면서 윤 후보와 이 후보 사이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10일 응답자 가운데 윤 후보의 지지율은 41.6%까지 치솟았으나 14일 응답자 가운데서는 38.8%로 하락했다. 보수층 결집 효과가 주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진 것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10일 37%로 시작해 11일 34.9%까지 떨어졌다가 14일 37.5%로 마감했다. 양강 후보의 격차는 5.7%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주 후반 1.3%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46.2%, 윤석열 후보가 41.9%를 얻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동일 조사에서 전주 대비 이 후보는 6.6%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7%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17.9%포인트에서 4.3%포인트까지 줄었다. '남북 관계를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38.5%, 윤석열 후보가 37.2%를 얻어 대등한 결과가 나왔다.
단일화 시 윤석열은 보수 결집, 안철수는 중도 확장에 유리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하고 조사한 결과는 단일화 후보가 모두 이재명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를 가정하면 윤석열 45.2% 대 이재명 37%로 격차는 8.2%포인트였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안철수 42.2% 대 이재명 34.3%로 격차는 7.9%포인트였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보수층이 결집되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는 중도로의 확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 시나리오에서 이념적 보수층은 윤석열 74.9% 대 이재명 13.6%, 중도는 윤석열 41% 대 이재명 40%의 결과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보수층에서는 안철수 54.6% 대 이재명 14%, 중도층에서 안철수 46.7% 대 이재명 34.7%의 결과가 나왔다.
위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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