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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영골퍼 잡아라"... 무신사도 신세계도 골프 카테고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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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영골퍼 잡아라"... 무신사도 신세계도 골프 카테고리 키운다

입력
2022.01.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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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올 1분기 내 입점업체 200개 넘길 것"
신세계 설 선물 카테고리에 '골프' 신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골프를 즐기는 2030세대, 이른바 영 골퍼(Young Golfer)가 크게 늘면서 백화점부터 모바일 패션 플랫폼까지 골프 카테고리가 대세다.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영 골퍼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골프 카테고리 거래액이 2020년 대비 30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년 12월 개설한 '골프 판'은 10여 브랜드로 시작했으나 1년 만에 입점 브랜드가 10배 이상 늘어 현재 180개 정도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안에 200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월 실사용자 수(MAU)만 400만 명이 넘고, 이 중 대부분이 2030세대일 정도로 MZ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무신사에서 골프 카테고리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차별화된 골프 패션'이다. 필드에서는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젊은'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 덕분이다. 무신사는 올해 정통 골퍼를 위한 다양한 브랜드 입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여성 골퍼를 위한 한정 상품 '허마제스티'. 신세계 제공

여성 골퍼를 위한 한정 상품 '허마제스티'. 신세계 제공

영 골퍼들은 백화점에도 몰리고 있다. 신세계가 지난해 백화점 골프용품 연령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는 전년 대비 각각 37.7%, 43.6%나 골프 관련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40대(29.6%)나 50대(16.7%), 60대 이상(18.5%)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2배 이상이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골프용품 매출은 22.5% 늘었고, 골프웨어는 56.3% 증가했다.

고기나 과일,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채워졌던 설 선물 세트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골프용품을 주고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세계는 설 선물 카탈로그에 처음으로 '골프·패션 카테고리'를 만들고 2030세대가 좋아할 만한 골퍼용 GPS스마트워치, 거리측정기 등을 포함시켰다. 단독 상품과 한정판 상품 등은 나오자마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세계 관계자는 "2030 고객이 골프용품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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