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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교대 근무하면 우울증 위험 높아진다

입력
2022.01.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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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팀,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가 주간 근무 근로자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교대 근무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이 더 높았다.

이경재ㆍ이준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이재한, 김상우, 주재한, 이나래)은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의 정신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2014, 2016, 2018년 자료를 주간 근무와 야간 및 교대 근무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가 주간 근무자보다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오즈비(odds ratio)가 남성에서는 1.549, 여성에서는 1.606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연령, 교육 수준, 주당 근무 시간 및 수입으로 보정 후 분석했을 때에도 남성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에서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오즈비가 1.407이었고, 여성에서는 1.564로 나타나 여성에서 특히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가 유의하게 높음을 확인했다.

현대 사회에서 야간 근무를 포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대 근무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근무 형태가 장기적으로 근로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준희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에서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우울증 평가 도구 점수가 높은 경우가 많음을 확인했다”며 “최근 우리나라 정신과 질환 유병률을 고려할 때 야간 근무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을 현실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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