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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에 "상장기업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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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에 "상장기업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제한해야"

입력
2022.01.19 11:00
수정
2022.01.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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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대표 등 상장 후 스톡옵션 행사에
"이익 극대화 골몰한 도덕적 해이"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여성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여성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류영준 대표와 임원들의 스톡옵션 매각으로 발생한 '먹튀' 논란에 대해 19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그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 매각 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 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며 "경영진으로서 주주 보호보다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 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면서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사주 매각 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공시 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주가 추이. 그래픽=강준구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 추이. 그래픽=강준구 기자


앞서 2021년 11월 3일 코스피에 상장된 카카오페이는 상장 한 달여 만에 주가가 주당 24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류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12월 8일 주식 44만 주를 대량 매도한 이래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해 현재는 주당 13만 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먹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0일 류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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