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영화 '소설가의 영화' 초청 받아
홍상수 감독이 새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3년 연속 진출했다.
제72회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발표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명단에 따르면 홍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가 포함됐다. 홍 감독은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인트로덕션’은 각본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배우 이혜영과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등이 출연했으며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다.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 나섰다가 영화감독 부부,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겸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베를린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를린영화제는 다음 달 10일 막을 올려 20일 폐막한다. ‘소설가의 영화’는 클레어 드니 감독의 ‘면도날의 양면’ 등 17편과 함께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등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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