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2일 "(남측의) 여러 언론과 각계가 윤석열의 '선제타격' 망발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에 역행하는 대단히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석열이야말로 스스로가 전쟁광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대북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공개와 관련해서도 보도했다. 매체는 "(통화내용 공개와 관련해) 각 계층과 정치인들 속에서 '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연상시킨다', '윤석열을 뒤에서 조종하는 김건희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 '최순실 시즌2' 등 비난과 조소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교로 알려진 윤 후보의 교회 방문 수가 늘고 있다"며 "무속신앙을 믿는다는 구석을 털어내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려는 전략"이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 "요격이 불가능하다.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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