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위 "2차전지 성장, 자회사 비상장 의지 반영"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4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 안건(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기준 포스코 지분의 9.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수탁위는 이날 분할계획서 승인 건과 관련해 "2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기회 가능성과 철강 자회사의 비상장 의지가 정관(자회사)에 반영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해 자회사 비상장 유지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연금은 앞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에 대해선 주주가치 훼손 등을 우려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날 수탁위 결정으로 오는 28일 예정된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의 통과 가능성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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