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우세 변이 여파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동시간대 가장 많은 수치다. 자정에 확진자 집계를 마감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튿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9,000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7,4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에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오후 9시 이후 발생할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25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역대 최대치는 지난달 15일의 7,848명이다. 오후 9시까지의 집계치는 전날 같은 시간대 5,675명보다 1,762명 많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일 확진자 수가 9,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4,524명(60.8%), 비수도권에서 2,913명(39.2%) 각각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29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1,590명, 인천 643명, 대구 498명, 부산 322명, 광주·충남 각 311명, 경북 281명, 대전 209명, 전남 191명, 전북 172명, 강원 164명, 경남 156명, 울산 100명, 충북 98명, 세종 68명, 제주 3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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