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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일 발라드만 듣는다"는 규현, '연애소설'로 완성한 사계절 프로젝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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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일 발라드만 듣는다"는 규현, '연애소설'로 완성한 사계절 프로젝트 (종합)

입력
2022.01.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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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25일 새 앨범 '러브 스토리(Love Story (4 Season Project 季))' 발매 기념 온라인 신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레이블SJ 제공

규현은 25일 새 앨범 '러브 스토리(Love Story (4 Season Project 季))' 발매 기념 온라인 신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레이블SJ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던 '사계절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는다. 마무리를 앞두고 '자신의 색깔을 빼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의 깜짝 고백에 귀가 쏠렸다.

규현은 25일 새 앨범 '러브 스토리(Love Story (4 Season Project 季))' 발매 기념 온라인 신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러브 스토리'는 규현의 사계절 프로젝트인 'PROJECT : 季'를 마무리하는 앨범으로, 타이틀 곡 '연애소설(Love Story)'를 비롯해 지난 1년 반 동안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였던 여섯 곡을 모아 보컬리스트 규현만의 깊은 감성을 담아냈다.

"사계절 프로젝트, 앨범으로 만나니 뿌듯"

이번 앨범을 통해 사계절 프로젝트에 마무리를 짓게 된 그는 이에 대한 소감으로 신작 발표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그는 "큰 욕심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큰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음악방송을 모두 출연한 것도 아니었고, 홍보도 크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차트 성적은 보게될 수 밖에 없더라. 그런 점에서 아쉬운 점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라며 "이미 '월간 윤종신'으로 자리를 잡은 윤종신 형과 달리 저는 아직 자리를 못잡은 상황이라 노래가 나온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번 노래 정말 잘 만들었는데' 싶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통해 쌓인 곡들로 하나의 앨범을 완성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는 소회도 이어졌다. 그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통해 곡들이 쌓이지 않았나. 6곡이지만 그 곡들이 쌓아서 실물 앨범으로 만들고 나니 뿌듯하더라. 순간순간들의 기억이 굉장히 선명하게 남았다. 촬영을 하고 녹음을 했던 순간들이 깊게 기억에 남더라.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애소설 읽어본 적 없지만"

타이틀 곡 '연애소설'은 다시 꺼내어 보는 오래된 연애소설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하고도 소소한 일상들이 결국 사랑이었음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이다. 규현은 "과거에 읽었던 것 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연애소설을 읽어보는 내용의 곡이다. 그 키워드가 마음을 끌어당기더라"며 "이번 곡 역시 제가 늘 지향하는 감성의 노래인 것 같다. 가을 겨울에 가장 어울리는 테마의 곡이지 않나 싶다"라고 타이틀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규현은 "사실 연애소설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라며 "영화 '연애소설'은 좋아하는데, 그래서 이번 앨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노래에는 네 색깔을 조금 빼보자라고 해서 그걸 빼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녹음 자체에도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고, 녹음을 마친 후에도 키를 반키 낮추는게 나을 것 같아 다시 재녹음을 했다. 감정 과잉을 막기 위해 감정을 빼고 녹음 하는 것도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가 '연애소설'을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규현은 "이 곡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사계절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어도 좋을 만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라고 곡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64일 발라드만 들어"

발라더 규현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원천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364일 발라드만 듣는다. 그게 좋다. 날이 따뜻하든 춥든 선선하든, 좋든. 물론 그 사이 틈틈이 플레이리스트가 추가되긴 하지만 늘 스테디하게 듣는 곡들은 정해져 있다. 발라드가 질리진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그 중 나머지 하루는 크리스마스다. 그날 만큼은 발라드 느낌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듣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규현은 새 프로젝트나 향후 신곡을 통해 도전하고 싶은 과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듀엣을 거의 해 본 적이 없다. 남녀 듀엣을 조금 해보고 싶다. 특정한 분을 꼽기보다는 저와 비슷한 연령대나 후배들과 듀엣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라며 "'사랑보다 깊은 상처' '우리 사랑 이대로'처럼 좋은 곡들을 만들 수 있는 듀엣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러브 스토리'로 1년 반의 여정을 마무리할 규현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만족을 하게 된 앨범이었다. 앨범에 이렇게 다양한 곡들을 담기가 쉽지 않은데, 다채로운 매력과 추억을 담아 의미가 깊은 앨범이다. 팬분들께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으로 남길 바란다"라는 말로 이날 발표회를 마쳤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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