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먹는 코로나 치료제, 50세 이상으로 확대 검토"

오미크론 피크 3만명으로 추정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2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적용 대상을 현재 60세에서 50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가 고혈압, 당뇨약과 함께 처방될 수 없어 고령층 활용도가 예상보다 떨어지자 투약 연령대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먹는 치료제를 투약한 200여 분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다”며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투약) 용량을 줄여서라도 먹는 치료제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최대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고위험군의 3차 접종률이 워낙 높다”며 “일본처럼 확진자 규모가 몇백 배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장한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을 두고는 “돈을 어디서 가져오느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영업 전면 허용에 대해서는 “확진자 7만 명, 8만 명을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