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여론조사 결과
尹, 李에 오차범위 밖인 9.1%P 앞서
安은 주춤... 2주 전보다 2.4%P 하락
'김건희 7시간'보다 '형수 욕설'이 부정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가상 대결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비해 11%포인트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24,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도가 44.7%, 이 후보는 35.6%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1%포인트다. 윤 후보는 2주 전 조사에 비해 5.5%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에서 '윤 후보 우세'로 양상이 바뀌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이어 안 후보 9.8%, 심상정 정의당 후보 3.9%,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3%였다. 안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12.2%)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졌다.
세대별로 보면 윤 후보는 20대와 60세 이상에서, 이 후보는 40대에서 절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호남과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전통 텃밭'이 아닌 서울과 강원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도가 이 후보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다만 지지 여부와 상관없는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 48.4%, 이 후보 42.4%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6%포인트였다.
"윤석열, 야권 단일 후보로 적합" 44.1%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44.1%로 안 후보(33.1%)에 비해 11%포인트 더 높았다. 지난 조사에서는 39.6%가 안 후보를, 35.6%가 윤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꼽았다. 단일후보 경쟁력도 윤 후보 46.9%, 안 후보 32.6%로 윤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 후보와 양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47.2%)가 이 후보(36.3%)에 비해 10.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 해도 이 후보에 앞섰지만 격차는 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경우 안 후보의 지지도는 38.1%, 이 후보는 31.1%였다.
'김건희 7시간 통화'보다 '형수 욕설'이 더 부정적
또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발언'보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발언이 윤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4.5%였다. 그에 비해 형수 욕설이 이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50.3%로 김씨 발언에 대한 부정적 인식보다 5.8%포인트 높았다.
TV토론 관련, 이 후보가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54.2%, 윤 후보가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31.8%로 조사됐다. 그러나 'TV토론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48.4%, 49.6%로 별 차이가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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