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귀국 안설희 UC샌디에이고 박사 후 연구원
"자가격리 풀릴 때까지 브이로그로 안철수 응원"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25일 안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개 활동 시작을 알렸다. 우선 다음 달 2일 자가격리가 풀릴 때까지 '아빠 안철수'의 인간적 면모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안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안녕하세요, 안설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안 박사는 "현재 UC샌디에이고에서 포스트닥터(박사 후 연구원)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우울해서 (평소 미국에서) 주로 한인 친구들을 모아 함께 러닝을 한다. 공부와 일이 너무 힘든데, 주말마다 뛰니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됐다"며 "실은 제가 (아빠 안철수보다) 달리기를 먼저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늦은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해 2019년 베를린, 뉴욕 마라톤 대회 등에 참가해 화제가 됐다.
안 박사는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선 "첫 열흘 동안은 집에서 격리하고 여기서도 재택근무를 할 생각"이라면서 "(격리 기간) 오후에는 브이로그를 계속 찍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보다는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의 그런 면모를 더 많이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가 청년 정책 공약을 음원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는 "의외였다"면서 "집에서 가끔 노래를 부르실 때 개인적으로 잘 부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조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장르를 한다고 했는데 (잘할 수 있을지) 그게 좀 두렵긴 하다. 랩과 힙합 등은 못 할 것 같은데 궁금하기도 하다. (음원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다 듣겠다"고 했다.
끝으로 안 박사는 브이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 궁금한 게 있을 경우 유튜브 댓글을 남겨 주면 도움이 된다"면서 "그것에 맞춰서 흥미로운 유튜브 콘텐트를 많이 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박사는 1988년 안 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과 화학을 복수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안 박사가 속한 연구팀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연구 성과가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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