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서방 선진국 '외교적 보이콧'... 명단에 없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참석
"박병석 국회의장, 주요 외빈 환영 연회 대상" 발표
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상급 인사 18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 미국의 핵심 동맹국, 이른바 ‘파이브아이즈’ 국가 정상 등 서방 선진국 정상은 참가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 정부 책임자, 국제기구 대표 등을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환영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다.
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등도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또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 오윤엘덴 몽골 총리,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등도 개막식을 찾는다.
중국 외교부는 이 외에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압둘라 샤히드 유엔총회 의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도 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상급은 아니지만 한국의 박병석 국회의장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도 주요 외빈을 위한 환영 연회 대상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주요 동맹국을 포함한 서방 선진국의 정상급 인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은 앞서 정부 고위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명단 중에서도 서방 선진국 정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 명단에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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