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이 아픈 가정사와 더불어 남편 주상욱에 대한 애정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예련은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별명이 '차장금'인 사실을 언급하며 "제가 요리를 해서 SNS에 자주 올렸다.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 '차장금'이라고 해주더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 주상욱이 자신이 만든 음식을 전부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임신했을 때 달걀프라이 해서 고추장에 비벼서 두 그릇씩 먹고 그랬다. 임신했을 때 25kg이 쪘다. 너무 행복했다"며 "남편도 10kg이 쪘다. 같이 먹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빚투' 사건
이날 차예련은 10대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하며 수입 관리를 부모님에게 맡겼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 부모님이 (관리를) 하다가 돈을 많이 벌게 되니까 일적으로 사고를 치셨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1월, 한 피해자 측 가족은 차예련의 아버지가 2015년 토지거래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차예련 아버지가 딸의 이름을 이용해 피해자 소유 토지를 1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의 일부만 준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차예련 소속사 측은 차예련이 연예 활동을 하며 10년간 10억 원에 이르는 빚을 감당해왔다고 설명하고 피해자들에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예련은 "이혼하셔서 저는 엄마랑 살고 있었다. 아버지를 안 보고 산지 오래됐다. 15년?"이라며 "저는 울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다. 날 감싸줄 수 있는 딱 하나의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었다. 지금 남편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영원한 내 편"
그는 결혼 후 슬럼프를 겪은 일도 털어놓으며 "결혼하고 일을 못했다. 역할이 한정적이기도 하고 일이 뚝 끊겼다"며 "안 써주더라.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여러 상황이 바뀌니까. 그래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자존감이 떨어지고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면서도 "다행인 건 가족이 생겼고 아이가 생겼고 남편이 저한테 대단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영원하고 든든한 내 편이 있다는 게 크더라"고 남편 주상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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