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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못지 않게 오른 뉴질랜드 집값…4명 중 3명 “가격 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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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못지 않게 오른 뉴질랜드 집값…4명 중 3명 “가격 떨어져야”

입력
2022.01.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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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7% "집값 많이 내려가길 원해"
뉴질랜드 집값 거품 심한 곳 1위
주택 장관 "전문가, 올해 집값 하락 예측"

뉴질랜드TV 1뉴스의 뉴질랜드 집값 설문조사 결과. 1뉴스 캡처

뉴질랜드TV 1뉴스의 뉴질랜드 집값 설문조사 결과. 1뉴스 캡처

뉴질랜드 국민 4명 중 3명은 집값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후 한국과 더불어 집값이 많이 오른 국가 중 한 곳이다.

뉴질랜드TV(TVNZ) 1뉴스는 최근 여론조사 기관 칸타퍼블릭과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4분의 3은 주택 가격 하락을 원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29%가 ‘조금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고, 47%는 ‘많이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은 18%,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5%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0명)와 온라인(500명)으로 진행됐다고 1뉴스는 전했다. 아울러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라고 덧붙였다.

1뉴스는 뉴질랜드 정부가 금리를 낮추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코로나19 정책으로 주택난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은 가운데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6월 블룸버그 통신이 평가한 집값 거품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주택 가격지수’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17.0% 올랐다. 한국(23.9%)과 스웨덴(17.8%)에 이은 3위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0.25%씩 기준금리를 올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집값 상승세,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올해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건 우즈 주택 장관은 “정부가 작년 초반에 나타난 걷잡을 수 없는 집값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지금은 거의 모든 전문가가 올해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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