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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쇼크'에도 코스피 2750선 탈환...살얼음판 분위기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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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쇼크'에도 코스피 2750선 탈환...살얼음판 분위기는 여전

입력
2022.0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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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 ...저가 매수세 유입
국내 확진자 폭증·글로벌 긴축 공포는 여전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2.44포인트(1.57%) 오른 2,750.26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2.44포인트(1.57%) 오른 2,750.26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미 증시가 메타(옛 페이스북)의 실적 부진 여파로 간밤 폭락했지만, 코스피는 1% 이상 상승하며 연휴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900선을 탈환했다.

지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미국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 등 기술주가 다시 급등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다만 미국발 긴축 공포 위협이 여전한 데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 코스피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나스닥 3% 급락에도 코스피는 반등세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44포인트(1.57%) 상승한 2,750.2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장중 2,600선 아래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연휴 직전부터 3거래일 연속 반등해 135.77포인트를 복구했다.

간밤 미국 메타의 폭락 여파로 나스닥이 3.74% 급락했지만, 지난 설 연휴기간 해외 증시 상승분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급락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9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27포인트(1.26%) 오른 902.87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5일 899.44로 급락한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840억 원) 대비 2배가 넘는 1,900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수요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197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만에 1,20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관은 2,100억 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4,100억 원을 팔았다.

오미크론·글로벌 긴축… 코스피는 '살얼음판'

코스피 지수가 2,750선 위로 다시 올라섰지만, 국내 증시 분위기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우선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내에서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돌파하면서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대외 변수인 미국발 긴축 공포가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OE와 ECB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이슈를 재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SK증권은 이날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700~3,400에서 2,500~3,100으로 수정했다. SK증권은 “미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이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상당 부분 반영해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 하단을 2,610으로 제시한 대신증권 역시 추가 하향 조정을 검토 중에 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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