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5㎞ 스키애슬론 61위로 완주
한국 선수단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에 나선 이채원(41·평창군)이 올림픽 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채원은 5일 중국 허베이성의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55분 52초 6을 기록했다. 1위를 한 테레세 요헤우(34·노르웨이)와 11분 38초 9 차이다.
크로스컨트리 주법에는 스키가 평행을 이뤄 빠른 걸음을 걷는 클래식과 좌우로 지칠 수 있는 프리가 있는데, 스키애슬론은 이 두 주법을 절반씩 사용하는 경기다. 프리 주법이 특기인 이채원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종목이다.
1981년생으로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이채원은 이로써 통산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며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해왔다.
앞서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최서우, 최흥철, 김현기(이상 스키점프) 등 4명만이 6차례 올림픽에 나섰다.
이채원은 또 2014년 소치에서 33위를 기록해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보유한 선수기도 하다.
이채원과 함께 출전한 한다솜(28·경기도)은 완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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