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역점사업…시장 분석·투자 '올인원' 지원
인베스트서울센터, 2년 뒤 별도 출자·출연기관 전환
AI·바이오·핀테크 분야 국내 우수기업 1000개 발굴
서울시가 홍콩이나 런던처럼 해외 자본의 주요 투자처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을 출범시켜, 2030년까지 3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6일 "해외 유수 기업과 투자자본을 집중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할 투자유치 전담기구(IPA)인 ‘서울투자청’을 7일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전략인 서울투자청은 기존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던 인베트스서울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2024년 별도 출자·출연 기관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현재 179억 달러(2021년 기준)에서 2배 수준인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은 올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투자사를 상대로 전방위적 홍보에 나선다. 4월부터 산재해 있던 기업·투자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개발·운영한다. 플랫폼 내 AI 챗봇을 통해 365일 24시간 전문 투자 상담을 영어로 제공한다.
서울투자청은 또 AIㆍ바이오ㆍ핀테크 등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우수기업 1,000개와 해외 잠재 투자자 300개를 발굴해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술 거래 서비스(서울 테크 트레이드-온)와도 연계해, 투자자 맞춤형 기업을 일대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국내외 투자유치 관련 민관 전문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유치단도 출범시킨다. 대륙별로 투자자 10명을 위촉한 뒤, 이들이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의 투자환경을 적극 알린다는 구상이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이 탈홍콩 금융기업들을 유치해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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